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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쌓이던 골목길을 꽃밭으로... 도시활력 불어넣는 BAT로스만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18:26

수정 2025.05.01 18:26

꽃BAT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제공
꽃BAT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제공
#. 서울 노원구 지역상인 강모씨(45)는 최근 동네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했다. 매일 가게 앞 골목 코너에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팻말을 걸어도 아랑곳없이 버려지던 담배꽁초가 어느 날부터 사라진 것이다. 강씨는 "누군가 그 자리에 꽃 화분을 놓았더라고요. '이곳은 도심환경을 정화하는 꽃BAT입니다'라고 써 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꽁초를 안 버려요."

BAT로스만스가 지난 3년간 '꽃BAT 캠페인'을 통해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1일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꽃BAT 캠페인은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와의 협업을 통해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훼손된 골목길에 꽃화분을 배치, 무단투기를 줄이고 도시 공간을 밝고 생기 있는 장소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시각적 변화는 시민의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흡연 매너에 대한 자발적인 실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 노원구, 도봉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캠페인은 올해 강남구와 구로구까지 확대되며 서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BAT로스만스 임직원과 자연보호연맹이 함께 제작한 130여 개의 꽃화분이 서울 곳곳에 배치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 40개 꽃밭에 더해 10개를 추가 조성, 총 50개 꽃밭이 도심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꽃밭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 지역에 조성돼 있다.


꽃BAT 캠페인은 조성 이후에도 계절별 점검과 유지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꽃밭을 돌보며 긍정적인 변화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꽃BAT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가치 실현을 위한 환경 캠페인 중 하나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매우 뜻깊은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