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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금융인프라, 새 수출엔진 될 것"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18:57

수정 2025.05.01 18:57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춘계 정책세미나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춘계 정책세미나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BC카드가 'K-결제'의 세계화에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 산하 신금융연구소는 한국국제경제학회, 산업연구원, 한국은행 주최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춘계 정책세미나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신금융연구소는 이를 통해 금융 인프라 수출을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자 정부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금융사를 인수해 여수신 사업을 전개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닌, 40여년간 축적된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BC카드를 꼽았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내 주요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 등과 결제 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술력을 전수받은 상대국은 자체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결제 주권을 확보하고, 결제망 일원화를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 현금 중심의 지하경제를 디지털 결제 기반으로 양성화해 세수 확보와 거래 투명성 제고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전자 바우처 플랫폼 기반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도 해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결제 인프라 도입을 통해 금융 선진화의 발판을 다진 셈이다.

특히 신금융연구소는 결제망 등 금융 인프라 또한 국가 경제구조에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의 일환인 만큼 중장기 수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고, 현지 당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 인프라 수출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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