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가족 외식엔 지갑 활짝… 5월 음식점 매출 높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18:57

수정 2025.05.01 18:57

KB국민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기념일 음식점 매출액이 평소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월 한 달 간의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420만명, 4억14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음식점과 커피, 디저트, 배달 업종의 매출액은 하루 평균 대비 각각 27%, 16%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간 증가했지만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에 소폭 감소했다.

날씨에 따라 매출액은 바뀌는 모습이었다.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 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은 5% 증가에 그쳤으나 비가 오지 않은 2020~2022년에는 17% 늘었다. 배달은 비가 오면 5월 하루 평균 대비 46%, 날이 맑으면 29% 늘었다. 다만 음식점은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

또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박물관 등 나들이와 관람 업종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5월 하루 평균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 평균 125%, 근로자의 날은 64% 늘었다.
특히 대체공휴일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연휴 1일차 114%, 2일차 83%, 3일차에도 31% 급증했다.

영유아, 초중고생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부모의 경우 맑은 날에는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이 235% 확대됐다.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하고,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5월 하루 평균 대비 6% 감소했다.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