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원태성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6·3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가 내일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 그동안 출마를 공직자로서 준비해 왔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법적 검토를 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약 1시간 20분 동안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오늘 판결과 관련해 흔들리지 말고 의원 전원이 단일대오로 대응하자는 전제하에 구체적인 대응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하면 이제 전면전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그래도 사법부를 향한 대응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왔다"며 "시위 형태의 단체 행동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전략회의를 곧 시작할 예정이고 방향성에 대한 결론이 나오면 다시 의원총회를 속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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