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러 두만강대교 착공에…러 "북한 광물 공동개발 촉진"

뉴시스

입력 2025.05.01 20:22

수정 2025.05.01 20:22

[서울=뉴시스]북러를 연결하는 '두만강 대교(도로용)'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러시아가 이 다리를 이용해 북한 광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0일 북한 나선에서 착공식이 열리는 모습.<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5.05.01
[서울=뉴시스]북러를 연결하는 '두만강 대교(도로용)'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러시아가 이 다리를 이용해 북한 광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0일 북한 나선에서 착공식이 열리는 모습.<사진출처: 중국중앙 tv 캡쳐> 2025.05.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러를 연결하는 '두만강 대교(도로용)'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러시아가 이 다리를 이용해 북한 광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북러 두만강 대교와 관련해 "양국 북한 국경 지역에서의 현대적 교통 인프라 건설은 북한 광물 자원의 공동 개발 기회를 열고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의 공동 기업 설립에도 촉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컨설팅회사 '시베리아 금융시스템'의 발렌틴 보고몰로프 최고경영자(CEO)는 타스통신에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대교는 우선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무역과 협력의 기회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타스통신은 북한의 광물 자원 총 가치는 약 3조 달러(약 4280조원) 에 달하고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텅스텐 등 자원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보고몰로프 CEO는 "현재 대북제재는 북한의 희토류 금속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북한은 또 효율적인 채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자원과 기술이 부족한 상황으로,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도 많은 광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히 탐사되지 않은 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다"면서 "반면 북한은 영토가 비교적 작고 노동력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보고몰로프 CEO는 또 양국은 광물 자원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 기업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의류를 생산하거나 간단한 기계 장비를 조립해 두만강 대교를 통해 러시아로 들어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30일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에서 두만강 대교 착공식을 열었다. 현재 두만강에는 기차가 오갈 수 있는 철교가 있지만 도로용 교량은 없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에서 화상 방식으로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교의 길이는 약 4700m이며, 예상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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