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산불 확산…네타냐후 "도심까지 산불 덮칠수도"

뉴시스

입력 2025.05.01 20:58

수정 2025.05.01 20:58

방화 가능성 제기…용의자 18명 체포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이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예루살렘 외곽지역에서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25.05.01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이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예루살렘 외곽지역에서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25.05.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이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서풍이 불길을 예루살렘 외곽으로 확산시키고 있고, (산불은) 심지어 도심으로 도달할 수 있다"며 "현재 지역적 비상사태가 아니라 국가적 비상사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소방차를 동원해 현재 방화선을 훨씬 넘어서는 방화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예루살렘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날 예루살렘 근처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여러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도로 여러 곳이 폐쇄됐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이번 산불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약 23명의 부상자를 치료했고, 이중 연기흡입과 화상을 입은 1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소방대원 17명도 부상을 입었다.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이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예루살렘 외곽지역에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25.05.01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이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예루살렘 외곽지역에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2025.05.01
정확한 산불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1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예루살렘 남부의 불을 들판에 불을 지르려 한 방화범을 체포했고, 그는 동예루살렘 움 투바 지역 출신의 5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예루살렘 등 지역에서 예정됐던 독립기념일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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