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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북부서 첫 경청투어…파기환송엔 "잠시의 해프닝"(종합)

뉴시스

입력 2025.05.01 21:03

수정 2025.05.01 21:03

경기 포천·연천 방문…민주당 열세 접경지역 공략 '파기 환송' 직후에도 "아무것도 아니다" 되레 격려 李 "결국 국민들 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낼 것"
[연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01. xconfind@newsis.com
[연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01. xconfind@newsis.com

[서울·연천=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직후 예정대로 경기 북부 접경지역으로 향해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파기 환송에 대한 일부 시민의 우려에 대해 "잠시의 해프닝"이라며 되레 격려하는 등 재점화한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며 국민과 직접 만나 민생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북부 접경지인 포천·연천에서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를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민주당 열세 지역이다.

그는 상가와 터미널 등을 거닐며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사진촬영에 응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반드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 직후였지만 위축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이 후보는 연천의 한 분식집에서 한 중년 여성 시민이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아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의 해프닝"이라며 오히려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천 전곡시장 골목에 있는 한 떡집에서는 떡을 시식하고 구매한 뒤 웃으며 "맛있다"고 칭찬한 뒤, 잠시 서서 시민들을 향해 "세상이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결국 국민들 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2일에는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 3일에는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제천을 차례로 방문한다.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평소 지론대로 접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에는 강원 접경벨트를 방문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을 완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며 "접경지역 경제회복 정책을 발표한다"며 "3일에는 동해안 벨트에서 어촌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4일에는 단양팔경 벨트를 방문하며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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