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김유승 이철 기자 = 정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후 10시 28분에 낸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들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10시 43분쯤 공지를 통해 최 부총리에 대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약 15분 만이다.
대선 출마를 위해 이날 사퇴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 부총리는 사표 수리 직후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전체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 소추 사건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후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을 상정하자마자 최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다.
한 권한대행 총리가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데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물려받을 예정이었던 최 부총리 마저 사퇴함에 따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0시부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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