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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양·묵동·우이천 등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

뉴시스

입력 2025.05.02 06:01

수정 2025.05.02 06:01

안양·묵동·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이달 중 개장 올 연말까지 양재·성북천 등 6곳도 조성 예정 수변체험공간·미디어파사드 등 명소화 전략
[서울=뉴시스] 안양천(구로구) 수변활력거점 피크닉가든. 2025.05.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양천(구로구) 수변활력거점 피크닉가든. 2025.05.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현재 관내 하천 8곳에 조성돼 있는 '수변활력거점'을 올해 총 9곳 추가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으로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에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양재천(강남), 성북천(성북) 등 6곳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변활력거점은 지난 2022년, 서울시가 332㎞ 지방하천 등 지천을 문화와 경제, 일상 휴식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며 내놓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1호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이후 2년 새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기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홍제천(서대문), 홍제천(종로), 도림천(관악), 도림천(동작), 불광천(은평), 불광천(서대문), 세곡천(강남), 고덕천(강동) 등 8곳이었는데, 이번 추가 조성으로 수변활력거점은 3년여 만에 17곳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먼저 이달 1일 개장한 안양천(구로) 수변활력거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종합피크닉장'으로 조성됐다.

기존 물놀이장·체육시설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 자연친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피크닉장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이용을 예약(선착순)할 수 있다.

오는 9일 개장하는 묵동천(중랑) 수변활력거점은 '장미 향기를 품은 휴식 공간'을 테마로 조성된다. 이곳은 1990년대 대홍수로 침수된 이후 홍수위보다 높게 제방을 쌓고 이후 장미를 대거 식재, 매년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떠올랐지만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휴식 및 문화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테라스형 전망카페와 소규모 전시·공연홀 등이 조성된다.

이달 말 개장하는 우이천(강북) 수변활력거점에는 벚꽃길과 북한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활용, 수변 스탠드와 테라스가 조성됐다. 시는 강북구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이천 인근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하고, 우이천에 직접 들어가 하천을 즐길 수 있는 '수변체험공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양재천(강남) 수변활력거점은 6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구룡산과 대모산 둘레길, 개포공원을 잇는 숲길과 양재천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며, 야간조명을 통해 새로운 야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천 수변카페는 외부 음식물 반입 등이 가능한 공유공간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 지역축제를 연계해 지속적인 볼거리도 제공한다.


그밖에 ▲성북천(성북, 9월) ▲구파발천(은평, 10월) ▲당현천(노원, 10월) ▲여의천(서초, 12월) ▲장지천(송파, 12월), 5곳의 수변활력거점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에 다양한 꽃나무 식재, 수변체험공간·미디어파사드 등을 통한 즐길거리를 지속 보완하는 한편 인근 재래시장 및 지역축제 연계 등 명소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감성 수변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최근 하천은 시민 일상에 녹아들어 자연을 즐기고 감성을 채워주는 '생활 속 감성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수변활력거점을 연결해 서울 전역을 선형의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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