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1도 날씨에 차량서 10시간 방치된 3살 아이 '사망'... 새엄마 하는 말이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08:04

수정 2025.05.02 14:04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뉴시스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섭씨 31도가 넘는 날씨 속에 차량 안에 10시간동안 방치된 세 살 남자아이가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에 거주하던 미겔 안투네스 베르사리는 지난 4월 25일 오전 유치원에 가는 길 차량 뒷좌석에서 잠든 채 남겨졌다.

미겔의 새엄마는 오전 7시께 배우자를 병원에 내려준 후 자택으로 돌아왔고, 미겔이 차에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실내로 들어갔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줬다고 착각한 새엄마는 오후 5시께 차량으로 돌아갔다가 미겔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당시 외부 기온은 섭씨 31도로 차량 내부는 57도가 넘었을 것을 추정됐다.



더욱이 미겔은 감기 기운으로 진통제를 복용한 상태였고, 뒷좌석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어 새 엄마가 미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사망 경위에 의문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