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대신증권 "두산에너빌리티, 美 가스터빈 수주 기대" 목표가↑

연합뉴스

입력 2025.05.02 08:26

수정 2025.05.02 08:26

대신증권 "두산에너빌리티, 美 가스터빈 수주 기대" 목표가↑

두산에너빌리티 (출처=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매출이 3조7천500억원, 영업이익이 1천4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2천54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회사는 다만 2분기부터 매분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면서 올해 가이던스인 매출액 6조5천억원, 영업이익 3천732억원, 영업이익률 5.8%를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글로벌 복합가스발전 수요 증대와 가스터빈 공급 부족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가스터빈 시장 진출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다수의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언급되는 점을 들어 "가장 까다로운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미국향 가스터빈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중동, 동남아시아향 수주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체코 및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수주 본격화도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가스터빈 수주금액과 2027~2030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2만8천950원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