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로 인구 급감후 2년 째 증가 회복세

뉴시스

입력 2025.05.02 08:31

수정 2025.05.02 08:31

2024년에 전년 대비 1% , 10만 8000명 증가 출생률 늘고 65세 이상 성인 인구도 늘어나 미국 최다 인구의 주..국민 9명 중 1명 거주
[새크라멘토=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캘리포니아주 의사당 앞에서 지난 2월 5일 수많은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최근 2년간 더 늘어났다. 2025.05.02.
[새크라멘토=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캘리포니아주 의사당 앞에서 지난 2월 5일 수많은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최근 2년간 더 늘어났다. 2025.05.02.
[새크라멘토( 미 캘리포니아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州)로 미국의 전 국민 9명 중 1명이 살고 있다는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로 급격히 인구가 줄어들었다가 지난 해 2년 연속으로 인구가 회복되었다고 주 재무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4년도 인구 증가율은 약 1%로 전년도에 비해서 10만 8000명이 늘어났다고 재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적시되었다.

인구 증가의 원인은 부분적으로는 출생률이 사망률을 능가한 때문도 있지만, 65세 이상의 성인 인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에 살고 있는 국민 9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을 정도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 민주당)는 이 같은 인구 증가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경제 성장의 신호라고 말하며 이를 반겼다.



뉴섬 주지사실은 지난 주 발표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규모가 이미 일본을 능가 했으며 이제는 미국 전체, 중국, 독일에 이어 4번 째로 경제성장이 높은 곳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며 골든 스테이트( 캘리포니아주의 별명)로 오고 있다. 이 곳은 인권을 보호하고 민중을 존중해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뉴섬 주지사는 말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전 지역이 성장하고 있어서 우리 주의 각 지방이 모두 강해지고 주 경제의 앞날도 밝게 만들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버클리=AP/뉴시스] 4월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교(UC) 버클리 캠퍼스에서 '고등교육 행동의 날'(Day of Action for Higher Education)의 일환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05.02.
[버클리=AP/뉴시스] 4월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교(UC) 버클리 캠퍼스에서 '고등교육 행동의 날'(Day of Action for Higher Education)의 일환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05.02.
하지만 공화당은 캘리포니아주가 전에는 인구가 감소했고 주민들이 텍사스주로 이주해서 미국 인구조사 통계상 주에서 주로 이주한 인구의 최대치를 기록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그러한 인구감소가 캘리포니아주의 무자비한 노숙자 단속과 위기, 높아진 생활비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주거비, 가스와 전기 요금이 높은 지역에 속한다.

캘리포니아주는 2021년에서 2024년 사이에 외국으로부터 합법적 이민이 약 27만 7000여명이나 들어왔다고 인구 통계상 나타나있다. 그 기간중 들어온 합법적 이민의 수는 현재 약 65만 5000명에 달해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10대 도시중 7 곳은 2024년에 인구가 증가했다. 샌디에이고, 베이커필드는 1% 이상 증가해 41만 9000명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애너하임은 오히려 0.5%가 줄어들었다.

10개의 큰 카운티 중 9군데에서 인구가 늘었고 LA카운티에서는 2023년에 비해 2만 8000명이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의 9번 째로 인구가 많은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에서는 인구가 오히려 줄었지만, 줄어든 숫자는 단 2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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