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LS증권은 2일 LG화학(051910)에 대한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9만 5000원에서 18만 6000원으로 4.62% 하향 조정했다. LG화학의 주가 하락 여력이 14%로, 투자 매력이 낮다고 봤다.
LG화학은 워터솔루션 부문(담수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워터솔루션 부문은 수처리 소재인 RO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 필터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자산 매각에 대해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매출액 및 수익 기준 이차전지 중심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스페셜티 화학 부문 확장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셜티 부문 매각 등 향후 밸류에이션 개선 요인 감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추천하지 않는다"며 "현 주가 대비 하락 여력이 14%"라고 진단했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2조 1710억 원, 영업이익 4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4.21% 하락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당초 예상대로 LG에너지솔루션(영업이익 3747억 원) 영향이 컸다"며 "LG화학 주가 약세는 2분기 미국 관세 정책과 주요 고객사 재고 축소 기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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