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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울소재과학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QKD) 선도 기업인 이스라엘 HEQA 및 미국 양자내성암호(PQC) 전문기업 QX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 양자암호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 및 연구기관과의 실증·공급 협력도 속도를 내며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한울소재과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HEQA, QXC 등 글로벌 양자 보안기술 업체들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에는 HEQA와 국내 QKD 장비 판매에 대한 3자 파트너 협약을 마무리하고 실증과 수요처 협상을 병행 중이다.
또 미국 QXC와는 PQC 솔루션의 국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5월 체결 목표로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QKD와 PQC는 기존 RSA 기반 암호체계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차세대 보안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울소재과학은 양자 통신 장비와 암호 솔루션을 통합한 보안관제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보안기술은 국제적으로도 각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략 기술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PQC 표준화를 2024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QKD 기반 통신망을 각 회원국에 배포하는 ‘유로 QCI’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단기 수익성보다는 국방, 금융, 공공 네트워크에서의 양자보안 플랫폼 상용화 기반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가치가 크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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