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7월 6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말하는 머리들'을 개최한다. 총 6개국 21명의 작가(팀)가 참여하는 전시로, 올해 기관 의제인 '행동'을 읽는 여러 경로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룬다. '미술관과 제도: 굳어진 것과 유연한 것 사이', '미끄러지는 언어', '소거된, 혹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역사', '존재 없이 존재하기', '흔적 더듬기: 껍질-껍데기-재'로 이어진다.
전시는 미술관 안팎의 과제들을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객이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해 다종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한다.
'전시의 장치들'은 벽에 직접 쓰여진 손글씨에 더해, 작가의 말을 담은 '말조각', 입체적인 관람환경 마련을 위한 '오디오 (페어링) 가이드', 전시 감상 보조도구 확대경 등으로 구성된다.
말조각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추후 '말 주머니' 형태의 굿즈,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엮은 '말 모음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최은주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과 전시실 공간을 경직된 차원이 아닌, '행동'의 장으로 마주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오디오 (페어링)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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