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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무더위...사망까지 가는 이 질환 막는 3대 원칙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0:55

수정 2025.05.02 10:55

온열질환, 물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해야 예방
한낮의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는 것도 중요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오는 5일까지 충북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현장 부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가올 폭염에 대비해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잦은 농업인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건강관리에 경각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온열질환은 무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온열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80.1%는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온 전망에서는 5~7월 모두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돼 있어 폭염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현장 홍보부스를 통해 생수와 예방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고 QR코드로 카드뉴스 형태의 예방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기후보건 인식도 조사 참여 기회를 마련해 국민의 인식 제고와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낮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해야 한다. 이 같은 기본 수칙 실천이 가장 중요하고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이 어려운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5~7월 동안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통해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천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