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러브레터·비긴어게인 등 상영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대 영화·영상 공공문화시설 영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 ‘야외상영회’가 올해도 돌아왔다. 올해는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랑의 하츄핑’부터 인생 음악영화로 꼽히는 ‘비긴 어게인’, 애틋한 겨울 사랑 이야기 ‘러브레터’ 등 다양한 장르의 10편이 무료 상영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3개월간 ‘2025년도 야외상영회’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5월에 만나는 첫 작품은 어린이날 연휴에 상영될 ‘사랑의 하츄핑’이다. 이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을 원작으로 만든 첫 극장판 뮤지컬 영화로 ‘로미’와 ‘하츄핑’의 만남과 모험을 그리며 개봉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은 화제작이다.
또 가정의 달에 걸맞게 전 세대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기적’이 오는 20일 상영된다. 이는 1980년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마을에 간이역을 유치하기 위해 분투하는 시골 소년의 이야기로 잔잔한 웃음과 따뜻한 여운을 전한다.
오는 7월 1일에는 ‘엠넷닷컴 발표,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OST’로 뽑히기도 했던 ‘Lost stars’가 어우러지는 ‘비긴 어게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그달 15일에는 지난해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러브레터’가 30년 전 개봉 당시 필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7월 29일에는 여름향기 가득한 로맨스를 담은 작품인 ‘청설’이 준비됐으며,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 CC 버전으로 상영된다. 8월 상영작은 아빠의 장례식에서 처음 만난 이복 여동생과 세 자매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담은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준비됐다.
이 밖에도 택배회사에 취직한 리키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미안해요, 리키’가 6월 11일, 다도로 삶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일일시호일’이 6월 17일 마련된다. 또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매니저 ‘토니’의 미국 남부 콘서트 여정을 담은 ‘그린 북’이 6월 24일, 스턴트맨의 이야기를 담은 역주행작 ‘더폴, 디렉터스컷’이 7월 22일 상영된다.
이번 야외상영회는 별도 예매 절차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우천 시에도 정상 진행된다. 주차는 상영 당일 QR 코드를 통해 차량 등록 서비스를 제공, 최대 4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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