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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트럼프 관세 폭탄에 美 앨라배마 현지 생산 확대한다

뉴스1

입력 2025.05.02 10:23

수정 2025.05.02 10:23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가 1일(현지시간) 앨라배마 공장에서 새로운 '핵심 세그먼트'(주력 모델) 차량을 만들어 2027년 무렵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비즈니스뉴스 등에 따르면 제이슨 호프 메르세데스-벤츠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 터스컬루사에 핵심 세그먼트 모델을 현지화함으로써 미국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프 CEO는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핵심 세그먼트' 신차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터스컬루사 공장이 GLE, GLE 쿠페, GLS, EQE SUV, EQS SUV를 생산하는 크로스오버 전문 공장이기에 신차로 생산한다는 차종이 GLC모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수입차의 수익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신차를 생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가 일부 금액을 2년에 걸쳐 상쇄해주는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