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얀 메밀꽃 물결 속으로…" 자청비 와흘 봄 메밀문화제

뉴스1

입력 2025.05.02 10:30

수정 2025.05.02 10:30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메밀밭을 관광객 등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메밀밭을 관광객 등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메밀꽃이 수놓은 들판. 고요한 밭담길을 따라 바람은 향기롭고, 발걸음은 느려진다.'

제주의 봄을 고스란히 담아낸 '2025 자청비 와흘 봄 메밀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농촌체험휴양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2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축제는 와흘리 새마을회와 와흘리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최·주관하고, 조천읍이 후원하는 지역주민 주도 마을 축제다.

와흘리는 밭담과 메밀이라는 고유 자연·문화유산을 품은 마을로, 이번 문화제를 통해 '느리게 걷는 제주의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관람객은 △직접 수확한 와흘산 메밀로 만든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직판장 △제주 전통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메밀 베개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 공연과 음악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메밀밭을 산책할 수 있는 열린 공간도 마련된다.


방문객은 와흘리 부녀회가 준비한 메밀 빙떡과 기름떡 등 전통음식도 즐길 수 있다.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양정화 조천읍장은 "와흘 메밀문화제는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진정한 '공동체 축제'"라며 "자연과 공동체, 제주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경험의 장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