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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삼성·LG·네이버·카카오·현대車 등과 개인정보 긴급 점검회의

뉴시스

입력 2025.05.02 10:55

수정 2025.05.02 10:55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와 긴급 점검 회의 개최 한국CPO협의회 등 자율규제단체, 유관기관과 상시 대응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제8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4.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제8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4.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강화된 안전조치 이행 등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오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 주재로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LG전자, 넷마블, 쿠팡,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자원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과 병원, 공공기관까지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개인정보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현황 점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등 자사의 개인정보 안전관리체계 강화조치와 관련한 대응현황을 공유했으며, 향후 유출 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개인정보위는 먼저 사업자들에게 SK텔레콤 유출사고에 대응해 개인정보취급자에 대해 유심(USIM) 교체·보호서비스 가입 권고 및 보조 인증수단 적용, 비정상 접근시도 탐지체계 강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취약점 검검 등 강화된 보호조치를 이행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기업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다크웹 등 인터넷상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유노출이나 불법유통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등 주요 공공기관과 한국CPO협의회, 개인정보보호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자율규제단체를 통해 각 기관에서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를 중심으로 주요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안전조치 사항을 전파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개인정보 이슈 발생 시 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CPO협의회와 함께 9일 주요 공공기관·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개인정보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추가적인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이달 말까지 관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 심화 시대의 신뢰 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각 사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 안전조치 및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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