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월 일본 실업률 2.5%·0.1%P '악화'…"1인당 일자리 1.26개·0.02P↑"

뉴시스

입력 2025.05.02 10:57

수정 2025.05.02 10:57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상업구역에 있는 회사 주변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2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상업구역에 있는 회사 주변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2025년 3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5%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3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 2.4%에서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2개월 만에 악화했다. 시장 예상치는 2.4%이다.

정년과 고용계약 만료가 증가하면서 완전 실업자 수가 늘어난 게 실업률 상승으로 연결됐다.



통계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44만명 증가한 6770만명이다. 32개월 연속 늘어났다.

주된 산업별 취업자 수는 의료와 복지가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 증가하고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이 8만명, 부동산업과 물품 임대업 13만명, 여타 서비스업 14만명 각각 증대했다.

고용자 수는 6138만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58만명 늘었다. 37개월째 증가했다.

이중 정규직은 40만명 늘어난 3642만명이다. 17개월 연속 증대했다. 비정규직은 2151만명으로 20만명 증가했다. 3개월째 늘어났다.

취업률은 61.7%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했다.

완전 실업자 수는 18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만명 줄었다. 2개월째 감소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완전 실업률은 2.5%로 전년도에 비해 0.1% 포인트 저하했다.

총무성은 "고용정세가 나쁘지 않다"며 그래도 앞으로 취엄자와 실업자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3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6배로 전월에 비해 0.02 포인트 올랐다.

3월 유효 구인수(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244만5346명으로 나타났다.

방일 외국인(인바운드) 소비에 대한 대응으로 숙박과 음식업의 구인이 늘어난 반면 임금 인상에 따른 노동조건 개선으로 전직을 삼가는 움직임이 확산해 구직자가 줄었다.

유효 구직자수는 1.2% 감소한 189만9021명이다. 임금 수준과 복리후생을 포함한 노동조건이 개선하면서 이전직을 주저하는 동향이 이어졌다.

경기선행 지표인 신규 구인 수(원수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0% 줄어든 80만6519명이다.

산업별로는 도매·소매업이 7.7% 감소했다. 특히 소규모 상점에서 광열비 폭등과 매수 자제 영향으로 구인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생활 관련 서비스와 오락업도 6.9%, 교육·학습지원업 6.2% 각각 줄어들었다.
건설업은 2.4%, 제조업 4.5%, 의료와 복지 2.6% 각각 감소했다.

2024년도 유료 구인배율은 1.25배로 2024년도보다 0.04 포인트 저하했다.
2년 연속 전년도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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