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천연기념물인 백사면 신대리 백송(천연기념물 제253호)과 도립리 반룡송(천연기념물 제381호)의 유전적 특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후계목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백송과 반룡송은 모두 노거수(나이가 많고 큰 나무)로 수세 약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겨울 폭설로 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보존과 후계목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2023년 6월 국립산림과학원과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후계목 육성 사업을 해오고 있다. 첫 단계로 무성 증식법(접목)을 활용해 모수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 나무를 만들어 후계목으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후계목 증식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천연기념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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