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열린 입시부정 규탄 시위 진압 중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숨진 경찰관 7명을 기리는 추도식이 2일 열렸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제36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했다.
추도식은 경찰 관계자 200여명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 유족인사, 종교의식, 헌화, 추모공간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식사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후손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경찰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고 정영환 경사의 형이자 유족 대표인 정유환 씨는 "법질서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순직경찰관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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