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 92건 중 40건 노후 하수관로 원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2/202505021154461883_l.jpg)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추경에 서울시가 요청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 국비 지원액도 일부 반영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비율이 55.5%(6029㎞)로 전국 평균(25.9%)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지반 침하 92건 중 40건이 노후 하수관로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 대변인은 "최근 지반 침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하수관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한 정밀 조사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작 서울시는 2020년 이후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해당 사업에 대한 국비를 지원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대로 서울시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정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서울시는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 및 하수관로 정밀조사·기술진단 관련 총 사업비(3843억원)의 30%인 1152억원의 국비를 2025년 정부 추경안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여야는 총 사업비의 20%에 준하는 768억원을 반영하기로 합의했으나 결과적으로 338억원만 반영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 대변인은 "아쉬움이 크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지원이 가능해진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