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도통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보유의 미국 국채에 대해 "협상 카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이 미국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테이블에 올려 놓고 논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미국을 특별히 지원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2월 말 기준 약 1조 130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블룸버그는 가토 재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이 실제 미국 국채를 협상카드로 사용할 경우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 찰스 슈왑의 수석 채권 전략가 캐시 존스는 블룸버그에 "공개적으로 논의하기에는 매우 심각한 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재무 당국자들은 실제로 이를 실행하면 자국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그 위협만으로도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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