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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찾은 한덕수 "지하에 계신 대통령들께 각오 말씀드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3:01

수정 2025.05.02 15:57

한 전 총리, 21대 대선 출마 선언
역대 대통령 묘역 차례대로 참배
"갈등과 혼란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전력 다하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 뒤 이동하고 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사진=뉴스1화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 뒤 이동하고 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21대 대선에 출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대통령묘역을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하면서 "지하에 계신 전직 대통령님들께,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고 김소영 여러분의캠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우리나라가 갈등과 혼란을 딛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남겼다.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한 전 총리는 "저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가 채 안될 때 태어나 1000달러, 1만 달러, 2만 달러, 3만 달러 시대를 우리 국민의 일꾼으로 살았다"면서 "우리 국민은 좌나 우로 치우치기 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고, 세상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슬기롭게 헤아리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과 국민통합을 대선 출마선언문에 담았던 한 전 총리는 역대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하면서 통합의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