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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자도' 쓰지말라던 전북도…홈페이지엔 '특자도' 언행불일치

뉴시스

입력 2025.05.02 13:16

수정 2025.05.02 13:16

이와 어긋난 특자도 표기 업무안내 발견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업무 안내.(전북자치도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업무 안내.(전북자치도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1년4개월여가 지났지만 약칭표현 조차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의 줄임말은 '전북자치도'로 표기된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상 법령 용어약칭이 '전북자치도'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북도와 전북 등의 표현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잘못된 표현이 자주 사용되자 지난 1월 출범 1년을 기념해 언론 및 도내 각 기관에 "'특자도' 등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전북특별자치도' 또는 '전북자치도' 등으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자체 홈페이지 Q&A에서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줄임말은 '전북자치도'라며 '특자도' 표현은 올바르지 않다'고 안내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 Q&A.(전북자치도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 Q&A.(전북자치도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전북자치도 마저 이러한 잘못된 표기를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표현은 특별자치도 또는 자치도란 명칭을 사용했지만 부서안내에 자연재난과와 탄소중립정책과의 업무 안내에서 '특자도'란 표현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 도청 내부 고위급 직원들조차도 '특자도'란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임말 표기 오류를 전북자치도 스스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도민은 "기관부터 이러한 명칭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도민 어떤 사람이 이를 지키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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