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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이주호로 바뀌자 외교공한 회수 후 재발송

뉴시스

입력 2025.05.02 13:28

수정 2025.05.02 13:28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2025.05.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2025.05.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직 사퇴로 권한대행 체제 변동 관련 외교공한을 각국 주한 공관에 보냈다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탄핵소추를 피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기존 공한을 다시 회수, 재발송했다.

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1일 한 전 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퇴를 표명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한국에 주재하는 각 공관들에 외교공한을 보냈다.

외교공한에는 한 대행 사임에 따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0시부터 다음달 3일 대선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에도 한 대행 사임 관련 상황을 신속히 전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밤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해 당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자, 그 사이 최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이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즉시 재가하면서 탄핵안 투표는 중지됐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1일 오후 10시28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고, 한 전 총리는 최 부총리의 사의를 오후 10시44분 재가했다.

최 부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되면서 외교부의 외교공한도 수정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외교부는 1일 밤 급히 주한공관에 보냈던 외교공한을 회수했고, 2일 이 부총리 권한대행 체제에 관한 공한을 다시 발송했다.

재외공관에는 2일 0시부로 권한대행이 이 부총리로 다시 변경됐다는 내용을 전파하고 복무기강, 주재국 관계관리, 재외선거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가 주한 외교사절에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변경을 안내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 이후 이번이 5번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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