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지역 내 사육 중인 소 45만2000두(9147농가)를 대상으로 한 럼피스킨 일제접종을 4월 말 기준으로 모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모기·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이다. 이번 접종은 곤충의 본격 활동 시기 이전에 백신을 선제 접종, 전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도는 사육 규모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50두 이상 사육 전업농가는 자가 접종 방식으로,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접종 지원 방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북의 경우 2023년 고창(12건)과 부안(1건), 임실(1건) 등에서 총 14건의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1050두가 살처분되는 피해를 겪었다. 이후 철저한 백신접종과 방역체계 구축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발생도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향후 △신생송아지 등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수시 접종 △거래 소에 대한 접종 여부 확인 의무화(5~11월)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7월) 등 빈틈없는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곤충 활동이 본격화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농가에서는 신생 송아지나 임신우 등의 미접종 개체 발생을 철저히 막고 축사 주변 물웅덩이 제거와 살충제 사용 등 곤충 방제 활동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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