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태안과 경기 안성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태안∼안성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 적격성조사는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유사한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KDI가 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사업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적격성 조사 기간은 9개월에서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충남 태안에서 서산·예산·당진·아산·천안을 거쳐 경기 안성까지 94.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7천억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태안 지역의 고속도로 미연결 문제를 해소하고 서해안 관광·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월례모임에서 "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사실상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태안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이 명실상부한 관광 휴양지로 거듭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염원을 담은 숙원 사업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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