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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원, 길에 쓰러진 동료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뉴시스

입력 2025.05.02 14:55

수정 2025.05.02 14:55

울산공장 권정일씨… 북구청장이 표창패 수여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현대차 권정일(오른쪽 첫번째)씨가 2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정례조회에서 표창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북구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현대차 권정일(오른쪽 첫번째)씨가 2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정례조회에서 표창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북구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권정일(25)씨가 심폐소생술로 길에 쓰러진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북구는 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정례조회에서 권씨에게 주민안전에 기여한 공으로 구청장 표창패를 전달했다.

권씨는 비가 내리던 지난달 14일 오후 3시께 퇴근길, 회사 내 4공장 정문 인근에서 누군가 바닥에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한 권씨는 우산을 내던지고 즉시 그 곳으로 달려가 침착하게 쓰러진 A씨의 호흡과 의식을 확인했다.

A씨의 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권씨는 주변 사람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 후 A씨를 바로 눕히고 자신의 가방으로 머리를 받쳤다.



그리고 쏟아지는 빗 속에서 5분 이상 심장 압박을 이어 나갔다.

권씨의 빠른 판단 덕분에 A씨는 다시 숨을 쉬었고, 현장에 도착한 현대차 사내 구급차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정일 씨는 "평소 회사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대상자의 안부가 가장 궁금했는데,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권씨의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해 주민안전에 기여한 권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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