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남편이 가슴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6시 28분께 경기 고양시에서 한 중년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남편이 심장 고통을 호소해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여성과 그 옆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즉각 A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10여㎞ 떨어져 있는 병원까지 약 5분 만에 이송을 완료했다. 보통 차로 약 15분 걸리는 거리다.
A 씨의 병명은 협심증으로 확인됐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A 씨는 응급 치료 후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상황임을 인지하고 응급조치를 위해 최대한 빠르게 병원으로 옮겼다"며 "A 씨가 빠르게 회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