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ABB에 따르면 ABB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사업부의 100% 분사를 위한 제안 절차를 시작한다.
ABB 로봇 사업부는 기술 리더로, 전 세계 고객들이 노동력 부족, 지속 가능성 요구 등 운영상의 과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유연성, 단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는 광범위한 산업군에 걸쳐 자율 이동 로봇(AMR),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과 입증된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제품군의 80% 이상이 소프트웨어와 AI 기반이다.
모르텐 비어로드 ABB 최고경영자(CEO)는 “ABB 로봇 사업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나 다른 ABB 사업부와 사업적 측면 및 기술적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수요와 시장 특성도 다르다"며 "이번 변화는 ABB 그룹과 로봇 비즈니스 양쪽 모두에 있어서 가치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BB 로봇 사업부는 현재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지난해 실적 기준 매출은 23억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로 ABB 그룹 전체 매출의 약 7%다. 주주들이 이번 분할 제안을 승인할 경우 분할은 주식 배당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2026년 1·4분기부터 로봇 사업부와 같은 ABB 로봇 & 자동화 사업 영역을 구성하고 있는 기계 자동화 사업부는 공정 자동화 사업 영역으로 편입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