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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쓰러진 동료 보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연합뉴스

입력 2025.05.02 15:53

수정 2025.05.02 15:53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권정일씨, 울산 북구청장 표창 받아
퇴근길 쓰러진 동료 보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권정일씨, 울산 북구청장 표창 받아

심폐소생술로 동료 생명 구한 권정일 씨(오른쪽에서 첫번째) (출처=연합뉴스)
심폐소생술로 동료 생명 구한 권정일 씨(오른쪽에서 첫번째) (출처=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퇴근길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동료의 생명을 구한 현대자동차 직원이 지방자치단체 표창을 받았다.

울산시 북구는 2일 정례 조회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직원 권정일(25)씨에게 구청장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비가 내리던 지난달 14일 오후 3시께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다가 횡단보도 근처에 쓰러진 누군가를 발견했다.

쓰러진 사람은 권씨가 근무하는 1공장 근처 공장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 A씨로, 권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우산을 내던지고 달려간 권씨는 A씨 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없는 사실을 확인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A씨 머리 아래 가방을 받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씨는 5분여만에 호흡을 되찾았고, 사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은 끝에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평소 회사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동료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권씨의 망설임 없는 행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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