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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5社, 4월 판매량 전년比 2.4% 증가...현대차·기아 호조세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8:11

수정 2025.05.02 18:11

5개사 총 68만8778대 판매로 성장세
현대차 및 기아 판매 늘었지만, 중견 3사는 감소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업체의 국내외 판매량은 총 68만87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내수에서의 판매가 12만8719대로 전년 대비 8.1% 늘었고, 해외 판매는 56만59대로 1.2% 성장했다.

지난달 전반적인 증가세는 현대차, 기아의 판매 호조세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총 35만 333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9% 늘어난 6만751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로 7099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해 1.1% 증가한 28만582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도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성장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5만1005대가 팔리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해 7.4% 성장세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879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22만3113대가 판매됐다. 특수차도 319대가 판매돼 글로벌 판매량은 27만4437대로 집계됐다.

반면 르노코리아, KGM, 한국GM은 지난달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GM의 글로벌 판매량은 4만16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6.3% 줄었다. 국내 판매는 1326대로 1년 만에 42.3% 급감했고 해외판매는 4.3%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활약으로 국내에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95.1% 증가한 5252대를 팔아치웠다.
다만 같은기간 해외에선 41.1% 감소한 5175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전체 판매량은 1.4% 감소한 1만427대로 집계됐다.

KGM은 지난달 총 8932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8.4%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3546대로 3.2% 줄었고, 해외 판매량은 5386대로 11.5% 감소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