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정이 뒤늦은 자신만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루 때 타석에 섰다.
최정은 LG 선발 손주영의 5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1군 복귀전 첫 타석에서 터진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프로 통산 396개의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의 400홈런까지 4개를 남겨뒀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최정의 1군 경기 출전은 홈런 2개를 쳤던 지난해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14일 만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은 취재진을 만나 "선수처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손주영이 빠른 공을 던지는데, 공 지나가고 나서 스윙하고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엄살이었다는 걸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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