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돌아온 간판타자 최정의 결승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SS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15승 15패 1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리그 1위 LG는 최근 5연패에 빠져 20승 12패가 됐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을 거친 끝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최정은 첫 타석부터 이름값을 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 1사 1루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프로 통산 496호 홈런을 친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초의 500홈런 고지 정복까지 4개만을 남겼다.

최정은 마지막 1군 경기 출전이었던 지난해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14일 만에 1군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역대 2호 4천200루타도 달성했다.
최정의 홈런을 제외하면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은 최고 시속 157㎞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았다.
LG 선발 손주영도 최정에게 홈런 하나를 내준 걸 제외하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LG는 최근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회 얻은 1점도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협살에 걸린 사이, SSG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왔을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은 것이었다.
LG는 9회 2사 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최원영이 도루에 실패해 경기가 끝났다.
SSG 앤더슨은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고, 6회 등판한 SSG 두 번째 투수 박시후는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쳐 불펜이 바닥났던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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