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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시작하나…“중, 펜타닐 통제 검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3 04:20

수정 2025.05.03 04:20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요구하는 펜타닐 원료 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펜타닐 중독자가 길거리에 쓰러져 잠을 자고 있다. 로이터 연합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요구하는 펜타닐 원료 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펜타닐 중독자가 길거리에 쓰러져 잠을 자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과 중국 간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국 무역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조한 펜타닐 교역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양국간 긴장이 완화돼 미중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보 책임자인 왕샤오홍이 최근 수일에 걸쳐 트럼프 측이 요구하는 펜타닐 화학원료 통제에 관해 검토했다.



중국 업체들은 펜타닐 원료로 활용되는 이른바 ‘전구물질’이라는 화학물질을 대량 생산한다. 이 물질들은 인터넷으로 판매돼 중국에서 멕시코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범죄단체들로 흘러가 펜타닐 제조에 쓰이고,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공안 책임자이자 중국 국무원 고위 지도자인 왕을 미국에 보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도록 할 계획이다. 장소는 미국이 아닌 제3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들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언제든 이런 논의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이외에도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공격적인 무역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