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트림·옵션 출고까지 22개월
WLTP 기준 355km 주행거리
전방 충돌방지 등 최신 사양 탑재
글로벌 소형 전기차 공략 본격화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오는 11일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3/202505031000488105_l.jpg)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의 '내 차 만들기' 서비스를 통해 캐스퍼 EV를 계약하면, 인스퍼레이션과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출고까지 최대 14개월이 걸린다.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크로스 트림은 12개월, 여기에 투톤 루프나 매트 컬러 옵션을 추가하면 대기 기간이 최대 22개월까지 늘어난다.
이처럼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생산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캐스퍼 EV는 지난 3월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1185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보다 전장과 축거를 키우고, 인도네시아산 49kWh NCMA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35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법적으로 소형차로 분류돼 경차 전용 세금 및 보험료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주행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고급 트림 기준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V2L(외부 전력 공급 장치) 등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컬럼식 기어, 전자식 버튼 시프트 등 고급 사양도 탑재됐다.
생산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마찬가지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해 해외 시장형 모델 인스터(Inster)도 별도 수출하며 글로벌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용성과 경제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보급형 전기 SUV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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