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뮌헨 김민재,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단 1승…라이프치히와 격돌

뉴시스

입력 2025.05.03 10:08

수정 2025.05.03 10:08

3일 오후 10시30분 리그 32라운드서 격돌 김민재, 지난해 뮌헨 이적 후 첫 우승 임박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2024. 10. 6.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2024. 10. 6.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제패를 눈앞에 뒀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승점 75(23승 6무 2패)로 1위, 라이프치히는 승점 49(13승 10무 8패)로 5위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이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방패)'를 들어올리기 직전이다.

현재 1위 뮌헨과 2위 레버쿠젠(승점 67·19승 10무 2패) 사이 격차는 승점 8이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전을 잡을 경우,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오는 5일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패배할 경우에도, 뮌헨은 구단 통산 33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
김민재는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헌신의 결실을 이루기 직전이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구성해 올 시즌을 보냈다.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측면 알폰소 데이비스가 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름했지만 팀을 위해 고통을 참고 혹사를 견뎠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보더라도, 김민재는 모든 대회를 포함해 43경기 동안 3593분을 뛰고 있다.

조슈아 키미히(47경기 4107분)에 이어 뮌헨 선수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뮌헨=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1. 28.
[뮌헨=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1. 28.
지난달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가 거론됐지만, 콩파니 감독은 계속 그를 밀어붙였다. 김민재는 팀을 위해 계속 헌신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당연하게도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탈락한 뒤 비판이 거세졌다. 김민재는 부상을 핑계 삼고 싶어 하지 않으며 (부진에 따른) 자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 실수, 부상, 너무 많은 경기는 변명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물론 통증 때문에 실수한 것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잘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반박하며 잔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뮌헨과 김민재가 라이프치히를 잡고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