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범 기자 =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한덕수 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10여분간 통화하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나눴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해당 통화에서 한 후보는 "이른 시일 내 뵙고 싶다"고 했고, 김 후보는 "그렇게 하자"고 흔쾌히 화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나"라면서도 "지금부터 단일화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단일화 시점에 대해서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양측이 다 인식하고 있고 대선 승리를 바라는 많은 당 내외 인사들이 성공적인 단일화, 빠른 단일화에 대한 관심을 아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을 끌 필요 없이 후보 등록(10~11일) 전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후보 등록 전으로 감안하면 일주일 조금 더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협상 방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양측에서 의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어떤 누구도 예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앞으로 국가 미래를 위한 비전과 해법 마련을 위해 김문수 후보와 함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통합의 길을 여는 승리에 한발 다가가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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