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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경기 무승' 김기동 서울 감독 "안양전은 반드시 승리"

뉴시스

입력 2025.05.03 21:44

수정 2025.05.03 21:44

3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0-1 패배 3연패이자 리그 5경기 무패 부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FC안양과의 다음 라운드 일정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5경기 무승(2무3패)이자 3연패 늪에 빠졌다. 3승4무4패(승점 13)로 리그 9위.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이어진 홈에서 전북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더욱이 서울은 4만8008명의 관중이 찾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은 배가 됐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관중수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역대 3위다. 이번 시즌으로 한정하면 최다 관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3연패다.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경기 내용보다도 우리가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연패의 기운을) 빨리 정리해서, 다음주 안양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11경기에서 단 9골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은 상대를 끌어내려고 했는데 전방으로 가는 패스가 없었다"며 "후반에는 주도하는 형태였지만 전북이 (수비적으로) 내려서면서 공간이 없었다. 몇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슈팅을 많이 한다고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닌 것 같다. 고민이 많다.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수비적인 면에서 조영욱이 (둑스보다) 낫다고 생각해 선발로 세우고 있다.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력이 온전하지 못한 점도 악재다.

주축 자원인 기성용과 정승원의 공백이 뼈아프다.

김 감독은 "(기)성용이 같은 경우는 아직 복귀를 안 했다.
(정)승원이는 볼을 만지는 정도에 들어섰다. 2주 정도 (공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 원정으로 안양과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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