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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5형제' 안재욱, 엄지원에 고백 "여유를 갖고 만나보자"(종합)

뉴스1

입력 2025.05.03 22:01

수정 2025.05.03 22:01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에게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신라주조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마광숙에게 "나 마 대표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마광숙은 "그렇죠, 협력업체로서"라고 말했지만 한동석은 "협력업체로서 아닙니다, 여자로 좋아합니다, 농담 아니고 진심입니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머리가 아파서 철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니 자리를 급히 떠났다.

그러더니 차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야, 말도 안 돼"라고 혼잣말 하며 당황스러워했다.

한동석은 신라주조 회장 독고탁(최병모 분)을 만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동석은 "신라주조 임원이 사주했다는 뉴스가 나온 뒤에 시장 민심이 아주 흉흉하다,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하시고 독수리술도가에도 정식으로 미안함을 표시하라"고 제안했다. 독고탁은 "직원이 저지른 비리를 제가 사과하냐"고 따졌지만 한동석은 "지금 상황에 그런 걸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아랫사람 비리도 경영자 책임이다, 독수리술도가에 대한 오해도 불식시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독고탁은 "회장님께서 이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가 뭐냐, 대체 독수리술도가와 무슨 관계길래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동석은 "독수리술도가는 제가 직접 발굴한 곳이다, 그 곳의 평판은 곧 우리 호텔의 평판이기도 하다"고 말했지만 독고탁은 "그게 다입니까? 제가 아는 평상시 회장님 모습 같지 않아 의아해서 여쭤본다"고 물었다. 한동석은 "회장님이나 저나 자식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사업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뒤 먼저 자리를 떠났다. 독고탁은 한동석이 떠난 뒤 "어디서 훈계질이야, 재수 없게"라며 분개했다.

건물을 나온 한동석은 독수리술도가 트럭에 타 있는 마광숙을 불러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마광숙은 "머리가 아파서 쉬고 있었다, 이제 다시 시위하러 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시위할 필요 없다, 독고탁 회장이 사과하게 만들어 주겠다, 독고탁이 곧 대국민 사과 할 거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의 손을 잡고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동석의 조언대로 독고탁은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비록 회사 구성원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다음 날 마광숙을 사무실로 부른 한동석은 "미국에 사는 친구를 만났는데 내가 장광주를 판매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얘기가 잘 되면 장광주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크게 기뻐하며 감사를 표했지만 한동석은 "수출 건보다 내게 더 고마워해야 할 게 있다, 내가 용기 내서 고백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일 뜻대로 안 된다는 거 잘 안다, 그중 사람 마음 얻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도 안다, 서두르지 않을 테니 여유를 갖고 만나보자, 미리부터 마음에 빗장 닫아걸지 말고 잘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