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3이닝 7피안타 4실점
롯데 4연승 끝
롯데 4연승 끝

[파이낸셜뉴스] 작년 시즌이 종료된 후 롯데 관계자는 내년 시즌 5선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 박진과 박준우다. 현재 롯데는 더할나위없이 잘 나가고 있다. 우승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작년 아쉬웠던 박세웅이 6승을 거두고 있고, 윌커슨을 대체한 데이비슨도 4승 무패로 순항하고 있다.
작년 모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액을 투자한 김원중 또한 돈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쉬울 것이 없는 롯데의 입장에서 굳이 하나 아쉬움을 찾자면 역시 5선발이다. 상무 입대까지 포기하며 배수의 진을 친 김진욱이지만,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5선발 후보로 꼽혔던 박진과 박준우도 아직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진이 2경기 연속 선발로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13으로 패하며, 4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로 인해 롯데는 1위 자리를 넘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20승 14패 1무를 기록,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한화 이글스(20승 13패)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박진은 1회 NC 타자들에게 4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빼앗겼다. 서호철을 슬라이더로 3루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박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7피안타를 허용했고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0-3으로 뒤지던 2회초, 전준우의 2타점 3루타와 유강남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4회말에는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NC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맹공을 퍼부었고, 롯데 마운드는 5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무너졌다.
NC의 맷 데이비슨은 5회초, 5-4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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