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관람객에게 돌을 던져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각) 중국 광밍망 등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 동물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침팬지 '디우나싱(丢那猩)'이 공연 도중 돌을 던져 관람객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는 디우나싱이 손에 돌을 들고 우리 안을 빠르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디우나싱은 갑자기 관람객을 향해 힘껏 돌을 던졌고, 돌에 맞은 한 관람객이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리에 피를 흘리는 등 심하게 다친 모습이었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즉시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난닝시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부상자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응급 처치 후 호텔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우나싱은 원래 관람객들과의 교감을 위해 공 등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해왔다"며 "이번에 돌을 던지게 된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은 우리 안에 어떻게 돌이 들어가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디우나싱의 공연 지속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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