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스타 연출가' 고선웅, 14년만 신작 발표…연극 '유령'이 온다

뉴스1

입력 2025.05.04 08:01

수정 2025.05.04 08:01

연극 '유령'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연극 '유령'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연극 '유령'에서 배명순 역을 맡은 배우 이지하(세종문화회관 제공)
연극 '유령'에서 배명순 역을 맡은 배우 이지하(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연극계 스타 연출가'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1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2025년 시즌 두 번째 작품으로 고선웅이 작·연출을 맡은 연극 '유령'을 오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에스(S)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유령'은 고선웅 단장이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발표하는 창작극이다. 그의 특유 코미디 감각과 재치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이 연극은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초라하게 사라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인물 '배명순'은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다. 이름까지 바꾸며 험난한 세월을 보낸 지 16년,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무연고자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시신 안치실에서 화장되지 못한 채 떠도는 유령들을 만난다.

'배명순' 역에는 무대와 매체를 넘나드는 배우 이지하가 발탁됐다.
6년 만의 무대 복귀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 등이 출연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유령'은 고선웅 연출 특유의 감성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동시대적 가치를 담은 창작극을 지속해서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