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1위 폰세-평균자책점 1위 네일, 자존심 대결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4/202505040831031841_l.jpg)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코디 폰세와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애초 한화와 KIA는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각각 문동주, 네일을 내세웠다.
야구 팬들의 관심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른 문동주와 KIA 간판 타자 김도영의 투타 맞대결에 쏠렸다.
진흥고를 나온 문동주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같은 광주 출신으로, 나란히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문동주는 한화에, 김도영은 KIA에 1차 지명을 받았다.
문동주는 2023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했고, 김도영은 2024년 리그를 평정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문김대전'으로 불리는 둘의 투타 맞대결은 10개월 만에 성사될 예정이었는데, 비에 가로막혔다.
3일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KIA의 경기는 오전부터 추적추적 내린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KIA는 네일을 그대로 4일 선발로 예고했지만, 한화는 문동주에게 휴식을 주고 폰세를 내보내기로 했다.
'문김대전'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폰세와 네일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폰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패배없이 5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1.96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시속 150㎞ 후반대의 빠른 직구로 놀라운 탈삼진 능력을 과시 중이다. 46이닝을 던지는 동안 6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초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2. leeyj2578@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4/202505040831043639_l.jpg)
최근 페이스는 무시무시하다. 4월15일 SSG전과 20일 NC전, 27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가 '선발 야구'로 최근 상승세를 자랑하는데 폰세가 중심축을 이뤘다.
지난해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작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네일은 올해 주무기인 스위퍼, 투심 패스트볼을 한층 연마해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네일은 7경기에서 42⅔이닝을 던지며 패배없이 2승, 평균자책점 1.05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지난달 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무실점),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1실점), 15일 광주 KT 위즈전(6이닝 무실점)에서 3경기 동안 20이닝 1자책점만 기록한 네일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0.29까지 내려갔었다.
이후 4월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5⅔이닝 2실점, 6이닝 2실점해 0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데 실패했으나 여전히 놀라운 성적이다.
폰세와 네일은 지난 3월28일에도 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폰세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폰세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터라 둘의 맞대결은 3월보다 더 큰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져있어 네일의 어깨가 더 무겁다. 네일은 팀의 연패 탈출과 동시에 4월9일 롯데전 이후 25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폰세는 개인 5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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