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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 "조희대 탄핵 돌입"…박찬대 "이게 마지막이길"

뉴시스

입력 2025.05.04 09:02

수정 2025.05.04 09:02

민주 4일 비상 의원총회…대법관 탄핵 등 논의 더민초 "李 파기환송은 국민 상식과 배치…탄핵 돌입" 이재명 "대법관 탄핵?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처리할 것"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5.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5.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이 후보 파기환송에 찬성한 대법관을 탄핵소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의 무리한 절차와 편향된 판단은 국민 법 감정과 상식에 정면 배치된다"며 "즉각 조 대법원장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건태 의원이 올린 이 같은 내용의 더민초 성명서를 공유한 뒤 "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길"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강원 '동해안 벨트' 경청 투어 중 삼척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야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니까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適宜·알맞고 마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대법관 탄핵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조 원장의 사법 농단, 소송 기록 열람, 검토 기록 공개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100만인 서명운동 동참 요청서가 올라왔다.


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대법관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을 공유하며 단체 행동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비롯한 몇 의원이 판사탄핵을 반대했다는 가짜뉴스가 돌고 있는데 판사탄핵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후보를 지키고 대선승리를 위해 한줌의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우리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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