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부산국제연극제, 어린이날 맞아 마법 같은 가족무대 선사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4 09:06

수정 2025.05.04 09:06

어린이날 연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인형극 부산 개최
부산국제연극제 포스터.
부산국제연극제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와 (재)부산진문화재단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족 인형극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연극제 사전행사 ‘BIPAF KIDS PROGRAM’을 선보인다.

5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인형극단 트레인 씨어터와 오르난 브라이어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환상적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5~7일은 ‘모리스 할아버지의 아픈 날’(A Sick Day for Morris McGee)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유수의 어린이극 축제들에 초청된 이 작품은 동명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인형들이 등장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모리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트레인 씨어터는 예루살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뉴욕,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어린이극 축제에 초청된 바 있는 세계적 인형극단이다.

이어 11~13일에는 오르난 브라이어의 작품 ‘테일러 메이드(Tailor Made)’가 상연된다.

“자정까지 완벽한 코트를 만들라”는 편지를 받은 재단사가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로, 인형극과 오브제 연극, 직물, 음악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카자흐스탄 세계 인형극 카니발과 이스라엘 아시테지 연극제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하아레츠(Haaretz)는 “찰리 채플린 전통의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영어와 간단한 한국어 해설로 진행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대사관 및 문화원, 부산진문화재단,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BIPAF KIDS PROGRAM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의 감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예정이다.


공연은 평일 오전 11시, 공휴일 오후 2시. 자세한 사항은 백양예술문화회관으로 하면 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