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에 당 지도부·캠프 동행…'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불참
김, 방명록에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역대 대통령 묘역 모두 참배
민주 조희대 탄핵 추진에 "히틀러·김정은·시진핑·스탈린 보다 더해"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4/202505040956101720_l.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헌정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 후안무치"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본다"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이 헌법을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삶을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옳은데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람이 저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 보다 더하다"며 "김정은이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했나 시진핑이 이런 일이 있었느냐. 스탈린도 31번씩 탄핵하겠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서, (폭군으로 유명한 로마 황제) 네로든 누구든, 의회를 장악해서 대통령을 계속 탄핵하고 줄탄핵을 31번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하는 건가"라며 "국민 여러분이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나. 누가 누구를 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현충원에서 다시 강조하건대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왜 민주주의인가.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 이런 나라보다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왜 응징하지 않느냐. 제가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충원 참배 소감으로 "국가가 위기에 있고, 국민이 매우 힘들어하는 때"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제가 우리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모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을 섬기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을 선열들께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모든 호국열령을 뵙고 다시 다짐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의 현충원 참배에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안철수 의원·나경원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캠프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다만 김 후보가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한동훈 전 대표는 자리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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